

안녕하세요. 저는 요코하마국립대학 도시기반학과에 합격하여 입학하게 된 백O영입니다.
제가 일본 유학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몇 차례의 일본 여행을 통해, 일본의 각 도시가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발전해왔다는 점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일본에서 생활한다면, 가보지 못한 다양한 지역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유학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이 훗날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초기에는 뚜렷한 목표 없이 유학을 선택한 것이 과연 올바른 결정이었을까 고민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일본 유학은 지망이유서 작성이나 면접 준비 등 스스로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제가 장래에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생각도 점차 명확해졌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입시 준비 기간 동안 일공학원에 다녔습니다. 가르쳐주셨던 모든 선생님들이 떠오르지만, 특히 마지막 면접 과정까지 함께해주신 심재현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학원에 처음 다닐 당시, 물리 과목을 헛되이 공부해왔다는 생각이 들어 6월 시험을 앞두고 처음부터 개념을 다시 쌓아가는 일이 심리적으로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고민까지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따뜻하게 격려해주신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물리 공부를 하며 이해되지 않는 문제나 개념적으로 의문이 생길 때마다 수많은 질문을 드렸는데, 단순한 답변을 넘어 추가적으로 고찰해볼 만한 부분까지 알려주셔서 물리 학습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망이유서와 면접 준비는 모두 심재현 선생님께 지도를 받았습니다.
준비를 시작하기에 앞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관심 있는 대학의 포털 사이트에서 학과 및 연구실 설명을 꾸준히 읽어보았습니다. 덕분에 관심 분야와 지원 학과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문장 표현이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들을 다듬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선생님께서 꼼꼼히 도와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대비도 지망이유서 준비와 비슷한 과정이라고 생각했지만, 저는 꼭 모든 문장을 암기해서 말해야 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긴장과 실수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점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억한 후, 문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구두 연습을 통해 많이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면접 초반의 자기소개 부분은, 긴장을 하더라도 매끄럽게 말할 수 있도록 암기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원에서는 모든 선생님들께서 바쁜 와중에도 복도에서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말도 걸어주셔서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입시와 관련된 정보가 부족했을 때에도 선생님들께서 친절하게 상담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를 지켜봐 주시는 여러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1년 동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물론 힘든 순간도 있었습니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라는 불안감에 늘 시험 한 달 전이면 마음이 조급해졌던 것 같습니다. 부족한 부분이나 잦은 실수가 눈에 띌 때마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과연 보완할 수 있을까 하는 압박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주변 친구들과 비슷한 고민을 나누고, 서로 조언을 주고받는 시간을 통해 다시 마음을 다잡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진부하게 들릴 수 있지만, 수면 시간과 건강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수면은 단순히 규칙적인 생활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학습 효율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저도 직접 경험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공부할 것이 밀려 잠을 줄여가며 공부하던 시기에는 오히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고, 집중도 되지 않았으며 예민해졌던 기억이 납니다.
장기적인 입시 과정에서는 충분한 수면과 건강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시험 두 달 전부터는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해, 시험 당일에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학에 입학한 후 저는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를 설계하고 싶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도시 기반시설의 단점을 보완하고, 환경 친화적인 콘크리트를 개발하여 낙후된 지역이나 다양한 사회기반시설에 적용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일본에서 공부하면서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현장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실질적인 도시 발전 방안을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요코하마국립대학은 단일 캠퍼스이기 때문에, 다양한 학부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희망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